중기적합업종 재합의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막걸리가 중기적합업종에서 제외됐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막걸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기적합업종 대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기업은 국내시장에서 자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막걸리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막걸리 관련 중소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내수시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것과 적대적 인수합병(M&A)은 중기적합업종일때처럼 자제하기로 했다. 막걸리 시장은 지난 2011년 이후 해외에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수출이 급감하는 등 860여곳에 이르는 중소업체들이 경영난에 허덕여왔다.
동반위에 따르면 국내 막걸리 시장규모는 지난 2011년 4414억원에서 2013년 4219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막걸리 수출금액도 같은 기간 동안 5247만달러에서 1886만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막걸리 업계는 중소기업은 신제품 개발, 품질향상, 시설개량 등 생산에 주력하고 대기업은 이러한 중소업체에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해 상생시스템이 구축되길 기대하고 있다.
안충영 동반위 위원장은"최근 알코올 소비량이나 탁주 제조에 쓰이는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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