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우리 경제는 살아날까요.
석학들이 국회에 모여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내놨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포럼 오늘'이 마련한 신년좌담회에서 토론자들은 세계경제가 구조적 저성장의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서강대 명예교수
- "전 세계적으로 대량소비를 유발할 수 있는 신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전기나 자동차, TV가 나온다든지…."
이런 침체기일수록 단기적인 경제활성화 정책보다는 성장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구조개혁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국신 / 중앙대 명예교수
- "(경제활성화는) 경제민주화, 안전, 삶의 질과 같은 더 중요한 국가 의제들을 뒷전으로 밀어내고 구조개혁을 저지하는 부작용을 냅니다."
양극화로 인한 사회갈등을 먼저 해소해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거래에서 구두주문 대신 서면주문을, 어음결제 대신 현금결제를 하게 하며, 대기업의 기술탈취나 납품가 후려치기를 없애야 합니다."
과제를 줄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통합적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공감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진 념 / 전 경제부총리
- "우리가 마음을 합치고 함께하는 개혁을 해서 새로운 경제체질을 갖춰나가야 하겠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국회에서 열린 '경제가 문제다'라는 토론에 이어 다음 주 22일에는 '정치가 더 문제'라는 주제로 연속 신년좌담회가 열립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