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중에서 판매되는 오렌지 주스가 달아도 너무 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달콤하게 하려고 설탕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건강을 위해 하루 2잔 넘게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일주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오렌지 주스.
너무 달다는 지적이 많아 소비자원이 조사해봤더니, 15개 가운데 11개 제품이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당류를 첨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웅진식품의 오렌지 주스에 당류가 가장 많았고, 남양유업과 해태음료가 뒤를 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시원한 오렌지 주스, 갈증 날 때면 한잔쯤은 쭉 들이키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이만큼의 당을 단번에 먹게 되는 셈입니다."
들어간 당류는 각설탕 8개 수준으로, 콜라 한 캔보다 더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1잔만 마시더라도 세계보건기구 WHO의 하루 당 섭취 권고량의 절반에 달한다며 2잔 넘게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성은주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설탕을 많이 먹으면 단맛에 중독돼 점점 더 단 것을 찾게 됩니다.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칼로리 섭취가 올라가기 때문에 남은 칼로리는 복부에 저장돼 복부 비만의 원인이…."
건강을 위해 찾는 오렌지 주스가 오히려 몸을 해치고 비만을 불러오는 셈이 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