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중국 남경 공장 이전을 확정하고 2016년까지 단계별 이전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부터 2016년 말까지 기존 공장 부지에서 약 30km 떨어진 남경시 포구 경제개발구 교림공단으로 기존 남경 공장을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남경 공장은 지난해 연간 총 13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한 공장으로 이전한 뒤에도 비슷한 생산량을 유지하게 된다. 착공식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남경 공장 이전은 남경시 정부의 도시발전정책에 따라 시내에 위치한 기존 공장 단지를 새로운 부지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세우면서 거론됐다. 금호타이어는 2011년 남경시와 이전 협의를 시작해 지난해 말 보상금 관련 기본 합의를 완료했다.
공장이 들어서게 될 교림공단 측에서는 토지, 수도, 전력, 도로 등 건설에 필요한 최적의 제반 환경을 제공키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이전을 통해 그간 별도로 운영되었던 승용차용 공장과 트럭·버스용 공장 두 곳을 한데 합쳐 효율성을 높이고 최신 설비와 기술을 도입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고
1994년 한국기업 최초로 중국 남경에 진출한 금호타이어는 현재 상해의 판매법인과 남경, 천진, 장춘 3곳에 4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천진에는 중국기술연구소(KCTC)를 운영하고 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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