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국산 준중형 해치백의 대표주자이지만 판매는 부진했던 현대 i30가 힘, 연비, 디자인 등을 새로 단장하고 명예회복에 나섰다.
현대차는 한층 진화된 스타일과 성능, 월등한 실용성을 앞세운 '더 뉴 i30'를 21일부터 1890만~2190만원에 판매한다.
i30는 해치백의 교과서인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하기 위해 현대차가 내놓은 유러피안 해치백 모델이다. 그러나 국산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6660대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i30는 새로운 디자인, 신규 디젤엔진,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반영, 전면부는 시원한 느낌의 싱글 프레임 그릴을 적용하고 측면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16․17인치 알루미늄 휠을 도입하는 등 유러피안 감성의 준중형 해치백 이미지를 완성했다.
주행감을 높이기 위해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의 데이터 처리 단위를 개선해(16bit→32bit) 조향 응답성을 향상시켰다. 블루링크 2.0을 탑재한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새롭게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이상징후를 경고하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를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디젤 모델의 경우 더욱 엄격해진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 단계인 유로6(EURO6)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신규 1.6VGT 엔진에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조합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여기에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도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0.6㎏.m로 기존대비 각각 6%, 15% 향상됐다. 연비는 기존 대비 10% 향상된 17.8㎞/ℓ(7단 DCT 기준, 15인치 타이어, 복합연비 기준)이다.
디스펙(D-spec) 모델에는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과 핸들링을
가격(자동변속기, DCT 기준)은 2.0가솔린 모델이 1890만~1980만원, 2.0가솔린 디스펙 모델이 2045만원, 디젤 모델이 2110만~2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