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빅2'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이 26일 잇달아 설 선물세트 출시를 발표했다. 작년보다 물량은 10% 이상 늘어났지만, 가격대는 낮아져 2~5만원대 중저가 세트를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아예 키워드를 '2~5만원대 중저가'와 '실속형'으로 잡았다. 장기불황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구색갖추기보다는 실제 쓰임새가 많은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가 잘 팔릴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CJ제일제당이 준비한 선물세트 물량은 작년보다 10% 늘어난 180여종, 620만세트다. 명절 최고 인기인 스팸과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CJ 알래스카 연어, 프리미엄 식용유 등이 주로 포함됐다. 가장 주력으로 내세우는 세트는 스팸으로만 구성된 '스팸3호(3만4800원)'와 스팸과 연어캔을 복합 구성한 '스팸연어2호(4만6800원)'스팸과 식용유, 천열염, 산들애, 참기름 등이 들어간 '특선1호(4만3800원)'등이다.
대상은 총 111종 327만세트를 출시했다. 지난해 설 대비 제작 물량을 12% 가량 늘린 것이다. 청정원 제품과 대상웰라이프의 건강기능식품이 주된 구성이다. 대상은 1~2만원대 저가세트도 대거 선보였다. 카놀라유와 홍초, 양조간장, 요리 올리고당 등으로 구성된 '청정원 13호'는 1만5800원에 불과하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쓰임새가 많은 조미김을 추가한 구성은 대폭 늘어났다. 올리브유가 더해진 '재래김1호'는 1만5000원, 재래김과 파래김이 세트로 묶인 '재래김3호'는 2
이 밖에도 6년근 홍삼농축액과 식물혼합추출물을 함유하는 홍삼기력골드 프리미엄은 4만5000원에 판매예정이다. 1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1+1 기획제품'인 홍삼추출액100은 5만5000원, 홍삼농축액과 백수오등 추출물을 함유하는 여성 음료 '홍삼을 품은 백수오'는 4만5000원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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