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국제 유가 하락과 수요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LG화학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4년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조3723억원으로 4.8% 줄어들었으며 순이익은 1094억원으로 38%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도 뒷걸음질쳤다.
석유화학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17조2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1조1173억원으로 16.1% 감소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도 매출 2조8074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으로 각각 11.3%, 58.3% 하락했다. 반면 전지부문은 매출 2조8526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으로 각각 10.5%, 100.9% 증가했다.
조석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실적에 대해 "유가하락 영향으로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은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제품 수급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품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어서 수익성은 좋아질
한편 LG화학은 올해 시설투자로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 1조79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0.4% 줄어든 22조4800억원을 예상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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