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시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나델라의 신혼여행은 끝났다”며 지금은 그녀에게 한 방이 절실한 때임을 시사했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수익은 265억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8% 성장했지만 가장 공들였던 기업기술 분야 판매가 부진하면서 실망을 안겼다. 작년 기업기술 분야 판매는 2013년 중반 이후 가장 더딘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대비 5% 상승에 그쳤다. 다가오는 분기 성장률도 전 분기보다 안 좋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망스런 성적이 발표되자 27일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9.3% 하락해 42.66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달러강세와 나델라 취임이전에 부진했던 PC판매율 때문에 다가오는 분기에도 기대보다 느린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델라는 PC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특히 오
이번 결과가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에게 우려를 안겨준 반면 나델라의 행보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옳은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다며 그가 장기적 비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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