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공급이 줄고 전세값은 계속 오르면서 세입자들이 울상이었는데요.
전세난에 지쳤던 수요자들이 이사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 서민 주거 밀집지역인 서울 노원구 일대입니다.
한겨울 비수기임에도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중심으로 매매가 늘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로 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로 뚝 떨어지면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원, 강서 등 실수요 지역 뿐 아니라, 서초·잠원 등 재건축 이주가 시작된 강남 지역도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달 서울·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달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6566건으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수기인 1월에 거래가 늘어난 건 부동산 3법 통과로 집값 하락이 멈출 거라는 기대와 맞물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를 시작한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2~3월부터는 전세 대신 매매를 택하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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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