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비즈니스석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양대 국적항공사 중 한 곳인 아시아나항공이 기내 위생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 인천공항에서 LA로 향하는 아시아나 A380 기종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고객 A씨가 기내 식 서비스를 받기 전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승무원의 대처가 늦어 A씨가 직접 물수건으로 바퀴벌레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전 탑승 승객이 신다가 벗어놓은 듯한 기내용 양말까지 발견해 불쾌감을 느껴야만 했다. A씨는 귀국후 책임자의 사과를 받은 뒤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고객센터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틀이 지나서야 A씨에게 연락을 취한 아시아나 담당자는 마일리지(3000마일) 추가 적립과 추후 사용할 수 있는 기내 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와 관련 "월 2회 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있지만 승객 수화물 등을 통해 벌레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며"전적으로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고객에 바로 사과하고 조치를 취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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