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사건 이후 업무에 복귀한 박창진 사무장이 이번엔 비행 스케줄이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업무적으로 보복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회사 측은 다른 사무장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불이익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창진 사무장의 2월 비행 스케줄입니다.
총 근무시간은 79시간.
장거리는 1회, 대부분 현지 체류 없이 바로 승객을 받는 국내선과 단거리 노선입니다.
박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스케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발을 맞춰온 팀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고, 병가를 연장하기 전 1월 스케줄은 새벽 출근이 반복적으로 배정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창진 사무장 지인
- "사무장이 느끼는 대로 판단하겠죠."
하지만 대한항공은 다른 사무장 평균 비행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부 비행 후 몇시간 못잔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며 충분한 휴식이 가능하다는 설명.
다만 2월 중순에 일부 팀원이 회사 시험으로 빠지면서 장거리 팀장 요건에 충족되지 않아 단거리 노선으로 대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사무장이 우여곡절 끝에 복귀했지만 이번엔 보복성 스케줄 여부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