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분양시장이 연초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섰는데, 무려 7만 명이 몰리며 4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오피스텔 중에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운 날씨에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이 늘어섰습니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주거형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를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인근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싼 데다 소형인데도 테라스까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정혜정 / 경기 수원시
- "전세금이 굉장히 높잖아요. 30평대를 보면 4억 원이 넘어가는 분위기인데 그런 것 생각하면 주거용으로도 이용하기에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관심은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습니다.
172실을 모집하는 데 몰려든 인원은 7만 2천여 명.
평균 422대1로, 지금까지 청약 경쟁률이 공개된 오피스텔 단지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저금리에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가운데, 전세난에 지친 중소형 주택 수요자들까지 몰린 겁니다.
이에 앞서 청약 신청을 받은 서울 마곡의 한 아파트에도 1순위에만 2만 2천여 명이 몰려, 평균 2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게다가 올해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청약 제도 개편이 예정된 만큼 분양 시장의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