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년 가구를 제작한 목수였는데, 어떻게 카페를 시작하게 된 건가요?
편백나무로 가구, 반신욕기를 제작하며 토토로의숲을 운영했었습니다. 편백나무가 좋다는 건 많은 소비자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은 우리의 건강에 유익하고 저희는 편백나무 원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토피, 호흡기 질환에 무해하고요. 저는 이런 저희 제품을 많은 소비자들이 알아주었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분들이 많이 계셨죠. 저는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분들이 편백나무를 직접 경험을 해보면 그 매력에 빠질 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소비자분들에게 저희 제품을 접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순간 카페가 떠오르더라고요. 요즘 카페는 한집 건너 한집이지만 차별화로 승부수를 걸면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크다는 건 곧 소비자도 많다는 소리고요. 또한 쉴 공간이 없는 도심에 한복판에 휴식 공간을 만들고 싶었죠. 많은 소비자들에게 저희 제품이 부담 없이 다다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힐링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반신욕을 할 수 있는 카페라.. 소비자들은 생소해했을 것 같은데요?
저희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었습니다.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형태의 카페였으니까요.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었죠. 하지만 1호점 문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적인 반응을 볼 수 얻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 반신욕이라고 하면 물에 몸을 담구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저희가 제작한 제품은 건식이라 옷을 입고 즐길 수 있는 반신욕입니다. 훨씬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제작했죠. 거기다 음료를 사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일반 카페라고 생각하고 들어온 고객들에게 우리가 먼저 반신욕을 권하며 저희 제품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고객들은 카페에 들어와 편백나무의 향이 한 번 감동하고 반신욕을 해보고 두 번 감동을 했죠. 한 번 찾아온 고객들은 두 번, 세 번 다시 방문하며 단골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지만 감동은 받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죠.
Q. 힐링카페를 계획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한 편백나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편백나무 원목은 비싼 가격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편백나무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가구 공방을 시작할 당시에는 편백나무를 사용하지 않았었죠. 하지만 어린이 가구를 만들다보니 아토피가 있는 어린이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소비자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 도움이 될 순 없을까 고민이 생기더라고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성 있는 나무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어떤 원목이 이로운지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중 편백나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비싸서 흔히 사용하기 힘든 목제지만 효능은 일반 목제들과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피톤치드라는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이 다른 원목에 비해 5배는 많이 나오는 기능성 나무였죠. 그렇게 편백나무로 가구를 제작하고 아토피가 심해 6번은 깨야 잠을 잘 수 있는 있다는 어린이가 저희 제품을 구매했었죠. 그런데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한 번도 잠에서 깨지 않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들었습니다. 직접 저희 회사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고객의 얘기를 듣고 매우 뿌듯했습니다. 그런 고객들의 반응에 저도 편백나무의 매력에 빠지게 된 거죠. 그 후 100% 편백나무만 사용하며 모든 가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100% 편백나무 100% 국내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있죠. 저희는 색도 칠하지 않고 오직 원목 그 자체의 매력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Q. 제품에 대한 고집만큼 카페 메뉴에도 남다른 점이 있나요?
제품에 대한 고집만큼 카페에도 신경을 쓰고 있지만 많은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가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 차와 디저트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저희 제품하고 맞게 힐링과 웰빙을 중점으로 어떤 음료와 디저트를 사용할지 연구했습니다. 효소차와 꽃차를 대표 음료로 내놓고 디저트도 건강하게 인절미 와플과 같은 메뉴로 선보였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며칠을 고민했었습니다. 다행히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지금은 건강한 음료와 디저트에 대해 공부하며 이쪽 분야에서도 전문가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사업을 경영하며 어려움은 없었나요?
예전에는 공장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었죠. 그런데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려 크게 난감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저는 임대 공장을 나올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저를 바라보고 있는 공장 직원들이 있었기에 빨리 대책을 세워야했습니다. 뭐든 시작하면 길은 있다는 철칙으로 우선 몸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먼저 땅을 먼저 매입했죠. 하지만 공장을 지을 돈이 부족했고 저는 직접 행사장을 찾아가 나가 저희 제품을 팔았습니다. 차에서 잠을 자며 그런 행사장을 몇 달을 돌아다녔었죠. 직접 몸으로 뛰어 공장을 지을 돈을 모았습니다. 몇 달 안에 공장을 지을 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우여곡절이 있고 지금의 공장이 있을 수 있었죠. 뭐든 시작하면 길이 생긴다는 철칙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손가락이 크게 다칠 정도로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고요?
공장이 한창 바쁠 시기였었죠. 직원들을 도우며 저도 일을 하다 손가락을 다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병원에가 접합 수술을 했습니다. 접합 수술을 하고 20일은 병원에 있어야 하지만 저는 병원에 붙어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밀려있을 주문들과 바쁜 공장 생각에 일주일 만에 병원을 뛰쳐나왔습니다. 병원에서는 나가려면 각서를 쓰고 나가라고 했고 저는 각서까지 쓰며 공장으로 달려갔죠. 공장을 보는 순간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밀린 일들을 처리하다 하루가 지나니 손가락이 까맣게 죽어있더라고요. 일을 마무리하고 병원에 가니 병원에서는 이제 접합수술이 안 된다며 절단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수술을 하느라 고생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그렇게 내가 했기 때문에 지금의 회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요?
제가 바라는 가장 큰 목표는 제 주변에 있는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는 거죠.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제가 만든 제품으로 행복해지고 우리 직원들도 회사가 더 상장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이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