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을 위한 멘토링축제 'MBN Y 포럼 2015'가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세계적인 장애인 수영스타 데이비드 레가가 '미래에 도전하라'를 주제로 개막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우리나라에도 한계에 도전하는 장애인 수영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꿈을 향해 질주하는 장애인 수영선수들을 주진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휠체어를 탄 여성이 도움을 받아 수영장 바닥에 앉고, 옆에 있던 여성은 바닥에 기대 조심스레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중증 지체장애인인 이들은 전국 장애인수영대회에서 금메달까지 딴 김희지씨와 이다현씨.
다리가 불편한 김희지 씨는 두 팔을 함께 움직이고 이다현 씨는 천천히 움직입니다.
▶ 인터뷰 : 김희지 / 안양시 수영선수
- "(연습할 곳이 없어) 한 3년 정도 대기를 하다가, 저는 안 될 것 같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3년 만에 연락이 와서…."
수십명의 일반 선수들과 나란히 훈련받을 받고 잇는 17살 김동환 군.
7살의 정신 연령을 가진 장애인이지만,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 평형분야 세계 8위입니다.
어떤 지원도 못 받았던 동환군은 국제규격 수영장에서 연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지만, 지켜보는 어머니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동환군 어머니
- "일반 아이들의 훈련 양을 아이가 못 쫓아갈 때도 있고, 버거워할 때도 있어요. 안타깝죠."
이들은 어떤 한계나 장애도 꿈을 향한 마음만큼은 가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희지 / 안양시 수영선수
- "(장애인은)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다른 사람이 아니잖아요. 같은 사람인데 몸이 불편할 뿐인거잖아요."
▶ 인터뷰 : 김동환 /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 "(꿈이 뭐예요?) 국가대표 수영 평형선수예요. 평형하고 싶어요. 기분이 너무 좋아요."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