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하고 단시간 동안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먹는 '폭식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폭식증 환자가 많은데요.
체형과 외모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걸그룹 뮤직비디오)
날씬한 팔다리와 이른바 개미허리의 인기 걸그룹 멤버들,
이들을 닮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들에겐 체중감량, 즉 다이어트 고민이 이젠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무리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여성 폭식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2시간 내에 과도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죄책감으로 구토를 하거나 설사약을 먹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게 폭식증 환자의 증상.
이런 환자가 지난 2008년 1천500여 명에서 5년 사이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는 2013년 기준으로 1천684명, 전체 환자의 94%에 달합니다.
남성 환자와 비교하면 15배나 많습니다.
남여 모두 합쳐 20~30대 환자가 전체 3분의 2를 넘고, 여성 환자 중 절반이 20대인 점도 특징입니다.
폭식증이 심해지면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율리 / 서울백병원 정신과
- "정상적으로 생리를 하고 호르몬 기능을 원활하게 작동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안 되서…."
폭식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또,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가능하면 공개된 장소에서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