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BN이 주최하는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축제 'MBN Y 포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케빈 미트닉, 아드리안 라모 등 전설적인 해커들이 '해커쇼'를 선보이는데요.
주진희 기자가 직접 진화하는 해킹을 체험해 봤습니다.
【 기자 】
기자가 직접 해킹에 이용되는 악성 앱을 깔아봤습니다.
URL을 클릭하자마자, 기자의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던 문자와 전화번호 목록이 모두 해커에게 전달됩니다.
심지어 은행에서 온 결제 문자부터 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은 물론 위치까지 새 나갑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보시다시피 제 휴대전화는 현재 악성 앱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때문에 제가 통화한 내용은 누군가가 몰래 엿듣거나 녹음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제가 통화하지 않더라도, 주변 내용이나 제 대화 내용을 몰래 엿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속보는 스마트 TV가 해킹당할 때 나갈 수 있는 해적 자막입니다.
스마트 TV가 해킹당하면, 거짓 뉴스를 내보내 시청자를 속일 수 있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13년 세계적인 통신사 AP가 해킹돼 백악관 테러 속보가 나갔고, 나스닥은 순식간에 150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승주 / 고려대학교 정보보호학 교수
- "전자담배 속에 해킹코드가 들어있는 칩을 삽입해서 이 전자담배를 충전시키기 위해서 컴퓨터 USB포트에 꽂는 순간에 악성코드가 컴퓨터 속에…."
컴퓨터를 넘어 스마트폰과 TV, 심지어 전자담배와 일반적인 가전제품까지,
해킹의 위험이 일상 생활 곳곳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