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들은 이디야커피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2일 국내 대표 커피전문점 7개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이디야커피가 3.7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스타벅스와 할리스커피가 각각 3.74점을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카페베네(3.70점), 엔제리너스(3.69점), 커피빈과 탐앤탐스(각각 3.64점)이 뒤를 이었다.
각 브랜드별 종합점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각 브랜드별로 소비자에게 좋은 점수를 얻은 포인트는 달랐다. 한국소비자원은 2014년 9월 조사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999명을 대상으로 가격적정성, 맛, 매장이용편리성, 부가혜택, 매장접근성, 메뉴다양성, 직원서비스, 서비스 감성 체험 등 8개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이디야커피의 경우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3.14~3.86점)를 얻었으나, 특히 좋은 점수를 얻은 부분은 가격적정성(3.54점)이었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아메리카노를 2800원에 판매하고 있어 7개 브랜드 커피전문점 중 가장 저렴하다.
반면 2위인 스타벅스는 맛과 직원서비스(각 3.68점), 서비스감성체험(3.67점), 매장접근성(3.91점) 등에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월등히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가격적정성 측면에서 2.4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결국 다른 모든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도 가격 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해석이다.
스타벅스와 공동 2위를 차지한 할리스는 매장이용편리성 측면에서 3.53점을 획득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페베네는 메뉴다양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가격적정성과 부가혜택 부분에서 점수가 낮았다. 엔제리너스는 부가혜택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커피빈과 탐앤탐스는 전체적으로 점수대가 낮은 편이었다.
헌편 한국소비자원이 이들 커피전문점의 가격인상 실태를 파악한 결과 앤제리너스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전년도에 비해 가격을 100~400원가량 올린 것으로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