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열풍이 불면서 체중감량을 위해 외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에 불법 의약품 성분이 포함돼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로 구입한 14개 다이어트 식품을 시험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과량의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인 '시부트라민'과 '센노사이드'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이 검출된 7개 중 5개 제품은 이미 미국·캐나다·독일 등에서 동일한 이유로 리콜 조치된 바 있으나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다이어트 식품 시장규모는 약 3조 2000억원으로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 3명 중 1명은 구매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 등의 이유로 온라인을 통해 다이어트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의 보편화로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일반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들은 불법 다이어트 제품을 수입해 카카오톡·블로그 등 SNS를 통해 음성적으로 판매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관리·감독 강화가 절실한 상황
소비자원 관계자는"불법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의 사전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 등에 해외직구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해외 리콜제품에 대한 수입·통관 차단 방안 마련 등의 제도개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