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에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이 잇따르고 있다.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은 23일부터 대구~중국 상하이 정기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대구~상하이 노선은 189석의 보잉 737-800기종이 투입되며 대구에서는 월·수·금요일 오후 4시45분, 상하이에서는 월·수·금요일 오후 6시50분 각각 출발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월 대구~일본 오사카 노선도 주 5회 운항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항공도 지난 13일 주 3회 대구~중국 베이징 정기노선을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대구에서 월·수·금요일 오후 11시20분, 베이징에서는 화·목·토요일 새벽 2시15분 각각 출발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주 2회 대구∼태국 방콕 정기노선을 취항했다.
이같은 대구공항의 국제선 취항 증가는 야간운항 통제시간(Curfew Time)이 단축되면서 눈에 띄게 늘었다. 대구공항과 활주로를 함께 사용하는 K-2 대구공군기지는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운항을 통제했지만 지난해 7월 자정∼오전 5시로 통제 시간을 바꿨다. 야간운항 통제 시간이 3시간 단축되면서 대구공항 국제선의 운항편 수와 이용객 모두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공항 이용객은 통제시간 단축 전인 2013년 한해 14만 명이 이용했지만 단축 이후(지난해 7~12월) 이용객은 6개월간 이미 14만 8000 명에 달했다. 2013년 연간 이용객을 6개월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밖에 저가항공사들은 중국, 홍
정명섭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저비용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에 이어 일본 노선 등을 취항하면 대구국제공항의 항공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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