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들이 그룹 IT 인프라의 혁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5일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는 전동수 삼성SDS 사장이 그룹 IT 체제 혁신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전 사장은 이미 지난해 5월 같은 주제로 강연을 한 바 있다. 당시에는 4월 발생한 삼성SDS 과천 ICT센터 화재로 삼성카드와 삼성화재 등 계열사들의 인터넷 서비스가 길게는 1주일 정도 중단된 바 있어 그룹 IT 시스템의 재난 대응력이 주요 주제였다.
이번 강연에서는 9개월 이상 진행된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 연초부터 재해복구(DR)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다른 계열사도 뒤이을 전망인 만큼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인식 공유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난 대응 이외에 삼성그룹의 사내 메신저인 '챗온'이 이달 중단됨에 따라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운영 프로세스와 관련된 IT 혁신도 언급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의 얘기인 만큼 강연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확인해줄수 없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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