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살해범 강 씨는 일가족 3명을 왜 참혹하게 살해했을까요?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엽총살인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인근의 한 야산.
이곳은 피해자 74살 김 씨가 요양원을 지으려던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숨진 피해자 김 모 씨가 요양원을 지으려던 부지입니다. 이곳 부지에 대한 투자금 문제를 놓고 용의자 강 씨와 김 씨는 크게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던 살해범 강 씨가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김 씨 일가와 사이가 멀어졌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김 모 씨 지인
- "사위(살해범 강 씨)가 수원에서 돈이 나올 게 있다고, 재개발인가 해서 돈이 나오게 돼 있었는데 그 돈이 안 나왔어요. 안 가져왔어요."
결국, 강 씨는 1년 6개월 전 위자료 명목으로 3천만 원을 받고 김 여인과 헤어졌습니다.
또 김 여인과 함께 운영하던 편의점과 관련해 재산분할 등으로 다툼을 벌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자하 / 세종경찰서장
- "편의점을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자신의 지분이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한 것 같습니다."
결국, 치정과 재산문제가 얽힌 복잡한 인간관계는 총기 살인이라는 끔찍한 결말로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이권열 임채웅 박인학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