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토요타·렉서스는 가슴이 두근거리게 하는 차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토요타와 렉서스를 동시에 맡고 있는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향후 사업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요시다 사장은 26일 서울 잠심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토요타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국내 판매 전략인 '비전 2020'을 발표했다.
보통 자동차회사의 사업목표는 연 판매대수나 매출로 발표된다.'가슴이 두근거리는 차'라는 다분히 주관적인 목표를 제시한 요시다 사장의 속내는 대체 무엇일까.
그는 "지난 1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시장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 무리한 확장보다는 토요타·렉서스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일본어로는 '와쿠도키(두근거리게 하는)'라고 하는 감정을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토요타와 렉서스가 안정감이나 정속성 등을 대표하는 차로 인식됐다면 앞으로는 개성이 강한 차들도 과감히 들여오겠다는 의지다. 요시다 사장은 올 들어서도 지난 두달간 거의 매주 지방 생활을 했다. 전국 17개 딜러매장을 돌면서 딜러들과 같이 식사하고 토론하면서 현장에서 문제점을 조금씩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토요타식 현장개선 경영 문화가 몸에 밴 것이다.
이날 렉서스가 올들어 처음 공개한 차량도 2.0ℓ 다운사이징 터보 가솔린 엔
렉서스 브랜드가 처음 내놓는 터보엔진 차량인 이 차는 그만큼 역동성을 강조한다. 안정적인 이미지의 렉서스에서 벗어나 다이나믹한 주행능력을 앞세운 것이다. 판매 가격은 548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예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