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정보를 실어 보내는 라이파이(Li-Fi) 기술이 다가오고 있다. 라이파이를 활용하면 현재 와이파이(Wi-Fi)보다 100배, 초고속 이동통신인 LTE-A보다는 60배 이상 더 빠르게 무선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다.”
26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의료, 에너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우리 사회 격차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했다. 지난 2011년 해럴드 하스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가 와이파이를 꺾을 새로운 근거리 통신기술로 제시한 라이파이가 그 중 하나다. 라이파이를 활용하면 LED 조명이 설치된 곳이면 어디서든 광대역 데이터를 신속하게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바이오스탬프는 신체에 부착하는 센서기술로 반창고나 스티커, 문신처럼 피부에 붙여 개인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맥박, 체온, 뇌활동량 등 바이오데이터를 실시간 체크하고 데이터 전송도 가능해 고령자나 환자 등의 실시간 건강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르면 2018년께 전세계적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이용 진단기술은 스마트폰의 센서, 카메라 등 간단한 장비를 통해 혈당, 혈압, 심박수 등 생체정보를 측정하고 그 정보를 바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인 '피크 비전'의 경우 기본적인 시력·색각 외에도 백내장을 비롯한 중증질환까지 검사할 수 있다.
나노소재를 활용해 버려지는 기계적 진동에너지, 폐열에너지 등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저장하는 나노소재 활용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도 선정됐다.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미세한 에너지도 수거해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인공장기, 혈관 투입 미
KISTEP은 이외에도 반경 50m 내 실내에서 사용자 위치를 자동으로 검색해 각종 정보를 보내주는 비콘기술, 가상촉감, 실감공간 구현, 진공단열, 개인맞춤형 스마트러닝, 의료 빅데이터 기술 등을 10대 기술로 선정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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