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내 여성임원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롯데그룹의 여성인재 육성에 있어 궁극적 목표는 능력과 역량을 갖춘 여성 CEO를 다양하게 배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 고객이 많은 롯데의 특성상 여성인재 육성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여기 있는 여러분이 후배 여성인재의 롤모델이 돼 롯데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관련 부서에 여성인재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가 그룹 전체 여성 임원을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롯데정책본부 이인원 부회장 및 인사담당 임원들이 함께했다.
신 회장은 마케팅, 판매(MD), 광고, 영업, 온라인 사업, 품질 관리 등 여러 분야의 여성임원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뒤 기업이 원하는 여성 리더십과 여성인재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업 환경에 대
롯데 그룹의 여성 입사자 비율은 지난해 35%로 2005년에 비해 10%포인트 늘었다. 여성 간부사원은 현재 870여 명이다. 롯데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을 배출했으며 현재 그룹 내 여성임원은 12명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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