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춘하 젬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LED 조명을 들고 제품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
박춘하 젬 대표는 “인도의 중견기업인 엑셀(EXCEL)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과 연간 100억원 정도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오는 3월 말께 첫 선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셀은 연간 매출액이 1500억원에 달하는 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박 대표는 “인도 시장은 현재 글로벌 LED 조명시장 중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평가받아 필립스, 오스람, GE 등 세계 3대 메이저 조명업체 뿐 아니라 중국의 대형업체들까지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만 설리번에 따르면 인도 조명시장은 지난 2013년 1억 4300만 달러 규모로, 앞으로 매년 47% 수준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18년에는 13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수 중심의 기업이던 젬이 인도 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시와 코트라의 지원으로 진행된 ‘아시아 시장개척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수차례 인도 기업들과 상담하면서 최고의 파트너사를 선정한 결과다. 이를 토대로 젬과 엑셀은 내년 초쯤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LED 조명이 완제품으로 인도에 수출할 경우 관세가 매우 높아 경쟁력이 떨어지는 반면 반제품 형태로 공급될 경우 무관세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젬은 국내 업체 가운데 품질이 좋으면서도 가장 저렴한 값에 LED 조명을 생산하는 게 최고 강점인 회사다. 젬이 공급하는 국내 도매업체들이 400여곳에 달해 창업한지 5년여 만인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젬은 장기적으로 인도에서만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젬이 생산 중인 LED 조명은 형광등 대체용인 LED 직관등을 비롯해 부드러운 빛의 LED 평판등 등 50종이 넘는다. 박 대표는 “젬 LED 조명이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함께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다”며 “전면 테두리는 NC가공처리
[민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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