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시아나 항공이 '승객 회항'을 했습니다.
예약자와 다른 엉뚱한 승객을 태웠다가 이륙 1시간 만에 홍콩공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시각으로 오후 2시 15분 홍콩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가 이륙 1시간 만에 홍콩 공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탑승객 중에 예약자와 다른 사람이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후 5시쯤 홍콩에 도착해 여객기에서 내린 승객은 즉각 홍콩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일단은 확인해 봐야죠. 그분이 오탑승을 하신 것인지, 착각하고 탑승을 하신 것인지. 다른 목적을 갖고 탑승을 하신 것인지…."
「관련 규정에 따르면 기체결함이나 주인 없는 화물이 발견된 경우, 예약자가 아닌 사람이 탑승한 경우에 회항하게 돼 있습니다.」
다만, 이번처럼 예약자가 아닌 사람이 타는 일은 굉장히 드문 경우여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신중한 반응입니다.
잘못 탄 승객과 탑승권을 바꿨을 또 다른 승객의 행방도 찾아야 합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사실 관계가 뭔지를 보고 이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추가조사를 하겠지만…."
하지만, 의도적 범행인지, 실수인지를 떠나 예약자와 신원이 다른 승객을 태웠다는 점에서, 여객기 탑승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