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오징어’ ‘갑오징어’ ‘오징어 응용 위장술’
‘바다의 카멜레온’으로 알려진 갑오징어(학명: Sepia officinalis)에 대한 연구 논문이 나와 화제다.
위협을 받을 때 주변과 완벽히 동화하는 신비로운 위장술을 갖춘 두족류(머리에 다리가 붙어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를 연구 중인 미국 하버드대학과 해양생물학연구소(MBL) 연구팀은 갑오징어의 몸빛 변화에 관한 메커니즘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갑오징어는 ‘크로마토포레스’로 불리는 색소세포 흰색과 무지개색에 의해 주변 색을 반사해 몸빛을 변화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이들 갑오징어의 몸빛을 변화시키는 신경 계통의 구조가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갑오징어는 푸른 빛을 식별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학자들은 그동안 이들 갑오징어가 어떻게 자신의 몸빛을 완벽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면서 그 열쇠가 신경 계통에 있을 것으로 예측해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갑오징어의 색소세포에 포함된 발광 단백질이 복잡한 작용을 거치면서 급격한 몸빛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갑오징어의 위장술을 우리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풀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 “이를 이용하면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보다 감쪽같이 위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인트, 화장품 등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케빈 키트 파커 하버드대학 교수는 “자연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적응형 위장술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밝혀낸 자연의 비밀들을 활용해 효과적이면서 막대한 양을 제조할 수 있는 위장 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로열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
오징어 응용 위장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징어 응용 위장술, 군대에 오징어 보급하나요” “오징어 응용 위장술, 신기한 연구다” “오징어 응용 위장술, 과학이 많이 발달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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