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신차 공개’다. 10회째를 맞은 ‘2015 서울모터쇼’에서도 다양한 신차가 발표됐다. 먼저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국산 신차를 소개한다.
◆도시인의 열정을 담아낸 현대차 ‘엔듀로’
현대자동차 2일 언론행사를 통해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엔듀로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열두 번째 콘셉트카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의지가 담긴 2도어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전장 4271mm, 전폭 1852mm, 전고 1443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이 차는 2.0 T-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 미션(DCT) 적용을 통해 최고출력 260마력(ps), 최대토크 36.0kg·m 등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전면부에는 현대자동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을 새롭게 해석해 그릴을 하단부에 위치,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차체 하단으로 내림으로써 안정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과감하게 차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을 통해 전면부의 볼륨감을 부드럽게 이어받는 한편, 전·후면 휀더 부분을 반광택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 처리함으로써 역동적이고 날렵한 크로스오버 차량의 이미지를 갖췄다.
끝으로 후면부는 C필러와 테일게이트가 하나로 연결된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통해 넓고 강렬한 이미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머플러를 적용해 독창적이고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은 볼륨감 있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강인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을 구현했다.
◆전기주행거리 약 40km ‘쏘나타 PHEV’
아울러 현대차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였다. 쏘나타 PHEV는 국산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작년 12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대차의 핵심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어 기존의 하이브리드카보다 효율성이 높은 진일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의 차체를 갖춘 쏘나타 PHEV는 가로바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156마력(ps)를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가 결합됐으며 여기에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40km의 거리를 주행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일반 운전자들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인 35.8km를 상회하는 거리다.
쏘나타 PHEV에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자동으로 정차와 운행을 반복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 하이빔(HBA) 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하는 등 높은 상품성을 확보해 고객의 다양한 기대를 적극 충족시켰다.
또 ▲정비 기록 등을 비롯한 다양한 차량 정보 ▲모드별 주행거리, 에너지 흐름도, 충전소 위치 등의 정보 ▲전력이 싼 시간대에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예약충전 시스템 기능 등이 탑재된 전용 8인치 내비게이션을 기본 적용해 운전자가 최적의 경제운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본격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어갈 첫 번째 모델인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던 전기주행거리에 대한 제약을 극복함으로써 평일에는 전기차로, 주말 장거리 이동에는 하이브리드카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를 올 하반기 국내에서 판매시작할 계획이며 수출 등 본격적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연간 6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제로백 4.7초, 컨셉트카 RM15
현대차는 지난해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고성능 콘셉트카 ‘벨로스터 미드십(RM)’을 기반으로 현대차가 축적한 고성능 기술을 집약시켜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다듬은 콘셉트카 ‘RM15(Racing Midship 2015)’를 공개했다.
‘RM15’은 전장 422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로,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9kg.m, 제로백 4.7초의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엔진을 운전석과 뒷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고 뒷바퀴를 굴리는 ‘미드십’ 형식을 채택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대차는 고성능 기술에 대한 개발의지가 담긴 ‘RM15’의 서울모터쇼 출품을 필두로 고성능 기술에 대한 개발과 투자, 육성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니버스 쏠라티와 중형트럭 마이티도 첫선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 하노버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유러피언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SOLATI, H350)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라틴어로 ‘편안함’이라는 뜻을 지닌 쏠라티(SOLATI)는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인 세미본네트 소형 상용차급에 해당되는 차로, 국내에는 올 하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전장 6195m, 전폭 2038mm, 전고 2700mm의 차체 크기를 지닌 쏠라티는 ▲170(ps)마력의 2.5 CRDi 디젤 엔진 적용을 통한 강력한 동력성능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 ▲운전자 중심의 인간공학적 실내 디자인 ▲강력하고 경제적인 동력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또 중형트럭 ‘마이티(MIGHTY)’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1998년 ‘마이티Ⅱ’ 출시 이후 17년 만에 선보이는 ‘올 뉴 ’마이티‘는 한층 세련미를 더한 외관 디자인과 상용차의 실용성과 승용 세단 수준의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올 뉴 마이티’는 승용 스타일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동시에 트럭으로서 강인한 이미지를 갖췄으며, 전면부 중심을 수평으로 가르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형 헤드램프 적용을 통해 고급스러운 외관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장 7,020mm, 전폭 2,180mm, 전고 2,360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올 뉴 마이티’는 최고출력 170마력(ps), 최대토크 62.0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F엔진이 적용됐으며(3.5톤 슈퍼캡 기준), ▲운전자의 거주 공간 및 편의성 극대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과 내구성 ▲향상된 연비 효율 등을 특징으로 한다.
먼저, 올 뉴 ‘마이티’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일컫는 ‘캡’의 실내고를 늘려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전면 및 도어의 글라스 크기를 키우고 사이드미러의 장착 위치를 운전자에게 최적화 배치를 해 시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올 뉴 마이티’는 캡 차체에 고장력강판 37% 적용하고, 제동성능이 탁월한 4휠 디스크브레이크를 적용하는 한편, ▲언덕길 발진보조장치 (EHS)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 각종 첨단 안전 사양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끝으로, ‘올 뉴 마이티’는 엄격한 환경 규제인 유로 6의 기준을 충족하면서 기존 모델 대비 연비 향상을 달성했고, 신규 2단 터보 차저 적용을 통해 저속 구간 토크향상 및 성능을 개선해 최고의 경제성과 주행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동 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춘 ‘올 뉴 마이티의 전주공장 동시 출고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순회 전시를 실시하는 한편, 해외 지역에서도 신차발표회를 기획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차 신형 K5 실물 공개
기아차는 이날 신형 K5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5는 기아차의 성장을 이끌어온 K시리즈의 대표 모델로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총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다.
‘신형 K5’는 혁신적 디자인과 더불어 ‘두 개의 얼굴, 일곱 가지 심장’이라는 혁신적 제품 전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선 기아차는 ‘신형 K5’의 ‘두 개의 얼굴’ 전략으로 차량 전면부 디자인을 ‘모던스타일(MX:MODERN EXTREME)’과 ‘스포티 스타일(SX: SPORTY EXTREME)’ 등 2가지의 ‘듀얼 디자인 모델’로 출시한다.
최근 중형 세단 시장 고객들의 성향이 점점 젊어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기본 모델과 함께, 한층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면부 디자인에 변화를 준 스포츠 모델을 추가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K5’ 디자인은 기존 K5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과감한 그래픽에 정교한 디테일과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이미지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연결감을 부각해 세련된 일체감이 조화롭고 ▲독특한 디자인의 LED 안개등 ▲국내 최초로 도입된 정교한 도트 이미지의 핫스탬핑(가열, 가압으로 금속 무늬 등을 얇게 입히는 디자인 기법) 라디에이터 그릴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측면 디자인은 직선을 통해 깨끗한 선과 정제된 면의 장점을 결합해 독특한 볼륨감으로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려냈으며, 후면부 디자인은 선의 세련미와 면의 안정감을 강조하면서 정교함을 살렸다.
특히 스포티 스타일(SX) 디자인은 모던 스타일(MX)과 이 같은 디자인 방향성은 공유하면서도 과감한 스타일의 스포츠 타입 범퍼를 적용, 한층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추구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강조한 범퍼 라인의 역동적인 이미지 ▲과감하게 강조된 에어커튼과 인테이크 그릴의 안정적이면서 공격적인 이미지로 모던 스타일 대비 한층 역동적 이미지를 부각했다.
‘신형 K5’의 디자인에 대해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총괄(CDO)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신형 K5는 기존 K5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결하고 세련된 면 처리와 풍부한 볼륨감을 더하는데 주력한 ‘어드밴스드 모던 다이나믹(Advanced Modern Dynamic)’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차원 더 높아진 ‘디자인의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두 개 얼굴’의 차별화된 전면부 디자인과 함께 고객 성향에 맞춘 보다 섬세하고 차별화된 드라이빙 경험을 위해 총 일곱 가지 엔진 라인업을 적용하는 ‘일곱 가지 심장’ 전략을 펼친다.
동급 최고 수준의 엔진을 동급 최다 수준으로 운영 예정인 ‘신형 K5’의 엔진 라인업은 ▲2.0 가솔린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고객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엔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기아차는 디젤 선호 및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1.7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추가함으로써, 세분화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 중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카 ‘NOVO’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는 ‘신형 K5’와 함께 콘셉트카 ‘NOVO(노보, 코드명 KND-9)’를 서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임으로써 기아차의 디자인 역량과 제품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아차 디자인의 혁신적 비전을 담은 ‘NOVO’는 준중형급 스포츠백(차체의 후면부 트렁크 리드가 짧아 스포티한 느낌의 쿠페형 세단) 콘셉트카다.
‘새롭게 하다, 새롭게 만들다’라는 의미의 ‘NOVO’는 수많은 물질적인 자극 속에서 매일같이 피로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한결 같은 가치’를 선사하고자 하는 기아차의 의지에서 출발했다.
‘NOVO’는 쿠페를 연상시키는 유려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로 역동적 주행감을 강조하고 세단이 가지고 있는 실용적이고 합리적 공간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준중형급 스포츠백 스타일로 개발되었다.
또한, 간결한 실루엣과 직선적이고 기하학적인 디자인 요소를 통해 절제된 조형미를 구현해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합리적이고 세련된 운전자들에게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되었다.
간결하면서도 단단한 이미지를 주는 외관은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적 디테일이 살아있으며 날개를 연상시키는 사이드미러까지 함께 해 아날로그적 감성과 미래지향적 스타일의 조화를 보여준다.
시원하고 강렬한 이미지의 전면부와 입체적 볼륨감, 공기역학을 고려한 리어 액티브 에어핀(공기의 부드러운 흐름을 위해 차량에 날개 형상으로 부착된 부품)으로 역동성, 고급감, 스포티함을 모두 갖춘 후면부는 ‘NOVO’가 가진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NOVO’의 내부 디자인은 운전자가 순수하게 운전에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해석해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의 스포티하고 볼륨감 있는 대쉬보드는 드라이빙 감성을 자극하고 ▲계기판으로 통합된 디스플레이와 인간공학적 요소를 고려한 센터콘솔은 운전자에게 조작 편의성을 제공해준다
‘NOVO’는 전장 4,640mm, 전폭 1,850mm, 전고 1,390mm, 축거 2,800mm이며,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200마력(ps)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3차원 디지털 홀로그램 클러스터, ▲지문인식을 통한 차량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인터렉티브 컨트롤러 ▲블라인드 컨트롤(시선을 고정시키지 않고도 편하게 손동작으로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가능한 터치패드를 적용했으며 다양한 조작계의 효율적 배치를 통해 드라이빙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했다.
◆경차의 기준, 한국GM 차세대 스파크
이날 한국GM은 글로벌 경차 차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스파크는 경차를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 장비를 비롯, 향상된 주행 퍼포먼스와 정제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향후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될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신모델이다.
신차 공개 행사에 참석한 팀 마호니 글로벌 쉐보레 마케팅 총괄 임원은 “글로벌 톱 10 브랜드를 향한 쉐보레 브랜드의 비전 달성에 특히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가 느끼고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안팎이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진 차세대 스파크는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지향하는 가치, FIND NEW ROADS를 잘 설명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스파크는 기존 스파크 대비 확장된 휠 베이스와 36mm 낮은 전고를 통해 한층 날렵하고 공기 역학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구현해 주행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스파크의 강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차세대 스파크에 적용된 새 아키텍처는 주행 성능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져왔다. 견고한 차체 구조는 운전자와 차량 간의 일체감을 향상시켜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핸들링을 제공하는 한편, 향상된 정숙성으로 편안하면서도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차세대 스파크는 글로벌 고객의 호응을 한 몸에 받아 온 기존 스파크의 동급 최고 주행성능을 이어 받으면서도 한층 정제된 주행 품질로 이전에 없던 세련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차 차세대 스파크의 아키텍쳐 개발은 물론, 차량 개발과 디자인을 한국지엠이 주도하며 GM 글로벌 팀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시켰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세대 스파크는 새로운 1.0리터 3기통 에코텍(Ecotec) 엔진과 차세대 C-TECH 무단변속기를 장착했다.
◆미국 겨냥한 쌍용차의 컨셉트카 XAV
쌍용자동차도 새로운 SUV 콘셉트카 XA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미래 제품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오늘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소형 SUV 콘셉트카 XAV를 통해 쌍용차 SUV의 전통과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새로운 제품 개발 방향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SUV 기업으로의 도약을 향한 확고한 의지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XAV(eXciting Authentic SUV)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진정한 SUV DNA와 젊음의 혼을 담아낸 SUV 콘셉트카로, 쌍용자동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확립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형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SUV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거친 XAV는 코란도에 대한 오마주와 젊은이들의 모험정신을 형상화하였다.
또한, SUV 고유의 비례를 살려 디자인한 외관과 직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실루엣을 통해 정통 SUV 이미지를 구현하였다. 박스형 설계를 통해 야외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컨버터블 캔버스 루프를 적용해 개방성을 극대화하였다.
전면부는 초기 코란도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레트로 디자인을 기반으로 쌍용자동차 고유의 숄더윙 이미지를 램프로 연결, 리드미컬하면서도 강건한 남성미를 강조하였다.
XAV의 후면부는 정통 SUV의 강인한 이미지가 가장 잘 표현된 공간이다. 외부에 노출된 스페어타이어와 보조 연료탱크는 야외활동과 비상 시 차량 관련 사물을 탑재하는 외부 사물함으로 재탄생했으며, 우람한 범퍼는 거침없이 자연을 달리는 정통 SUV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XAV의 인테리어는 사용자가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자유도를 극대화하였다. 단순하면서도 뛰어난 확장성의 디스플레이, 다양한 수납공간과 스포츠시트 적용으로 보다 뛰어난 활용성과 다이내믹한 느낌을 더했다.
XAV에는 1.6리터 엔진에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후륜에 장착된 전기모터로 구성된 e-4WD 시스템을 조합,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였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Electronic Air Suspension)과 스테레오 비전(Stereo Vision)이 조합된 스마트 모션 컨트롤(Smart Motion Control) 시스템은 도로의 요철 및 상태를 판단하여 주행품질을 향상시켜 주며, 런플랫(Run-flat) 타이어를 적용해 주행 안전성
최 사장은 “유럽시장이 배기가스와 연비를 중시한다면 미국시장은 마력이나 성능, 편의성 등을 중시한다”면서 “티볼리는 유럽형으로 개발됐지만 XAV는 미국시장에 진출할 때 전략형 모델로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XAV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단일 플랫폼으로 20만대까지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양 =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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