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논의하는 노사정 협상이 한국노총의 불참 선언으로 결렬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타협은 이루지 못한 채 정부가 주도해 개편안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노총이 갑자기 노사정 대화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시장 구조개편과 관련해 전향적인 안을 내놓으라며 어제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 "(한국노총은) 쟁점에 대한 전향적인 안을 제시를 먼저 하면 그 전향적인 안을 보고 참석을 하든지 불참을 하든지 (정하겠다고.)"
한국노총은 임금피크제 의무화와 취업규칙 요건 완화 등 5개 사항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와 경영계를 상대로 압박에 나선 것입니다.
정부는 협상이 결렬된 게 아니라며 다음 주까지 의미 있는 타협안을 내놓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노총도 계속 대화할 의지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훈중 / 한국노총 대변인
- "불참한 것은 오늘(3일) 회의에 한해서이고. (대화할 의지는 아직도 있으신 거예요?) 그렇죠."
하지만, 노사정 대화가 결렬된다면 정부 주도의 노동시장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