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1%대 초저금리가 이어지다 보니, 돈 굴릴 곳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세금을 13% 아낄 수 있는데다 연 수익률까지 3%가 넘는 상품이 있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연말정산 때 300만 원이 넘는 세금을 추가로 냈던 직장인 조선희 씨는 최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 이른바 IRP에 가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희 / IRP 가입 직장인
- "연말정산을 하면서 세금을 너무 많이 납부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세금을 덜 납부할 수 있는 상품을 찾다 보니까…."
IRP란 자신이 원하는 액수만큼 매달 돈을 적립하고, 이를 55세 이후에 받는 퇴직연금을 말합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수익률이 일반 예금보다 높은 연 3% 이상인데다 최대 700만 원까지 세제 혜택을 주는 게 특징입니다."
연 300만 원을 적립하면 39만 6,000원을, 700만 원을 꽉 채워 넣으면 92만 4,000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율은 무려 13.2%, 바꿔 생각하면 13%의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IRP 가입 금액은 1년 만에 17%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강용재 / 우리은행 퇴직연금연구소 팀장
-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원리금 보장 상품뿐 아니라 주식형, 채권형 등 다양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IRP를 55세 이전에 해지하면 수령액의 16.5%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점은 가입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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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