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체국에서 ‘알뜰폰’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가입뿐만 아니라 기기 변경과 서비스 해지, 명의변경도 가능해진다. 유심도 우체국서 지급해 번호이동 고객도 당일 개통할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6일 중소 알뜰폰 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3월말 기준 21만2682명으로, 작년 1만2000명이었던 월평균 가입자 수는 올해 1만3000명으로 늘어났다.
번호이동 가입 고객에게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을 우체국에서 바로 지급해 당일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종전에는 우체국에서 번호이동을 하면 알뜰폰 서비스 업체가 나중에 우편으로 유심을 보내줘야 해 개통까지 여러 날이 걸렸다.
이 외에도 우정본부는 4월부터 기본료 1만1000원에 데이터 1GB·음성 30분을 제공하는 ‘LTE요금제’를 처음으로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 기준 ‘알뜰폰 판매실적 분석결과’를 보면 40~60대가 가입자의 61.8%를 차지해 장년층의 알뜰폰 사용비율이 높았다. 요금제는 기본료가 저렴한 대신 사용한
단말기 종류로는 피처폰이 52.4%로 스마트폰보다 여전히 많았다. 업체별로는 ‘1천원 요금제’를 출시했던 에넥스텔레콤이 37.6%로 우체국 판매지원을 받는 알뜰폰 업체 10곳 중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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