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에서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기자회견을 하려던 세월호 가족협의회 관계자들과 해수부 진입을 막으려는 경찰이 충돌한 것입니다.
거친 언성이 오가고, 일부는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 "나오라고! 왜 막느냐고! (여기는 국가 공용 시설입니다.)"
가족협의회가 요구하는 것은 세월호 선체 인양의 공식 선언과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 폐기, 배상 절차 중단입니다.
특히, 현재 해수부가 입법예고한 특별법 시행령은 진상규명을 훼손하려는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여야 합의로 만든 특별법 초안보다 조직 규모가 줄어들고,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하게 되면서 독립성과 중립성, 조사 권한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전명선 /
- "해수부가 가질 수 있는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국회에서 만든 법을 능가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해수부는 가족협의회 요구에 대해 아직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