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다가오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사업을 풀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리를 맞대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8일 삼성그룹 사장단은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조광수 연세대 교수를 초빙해 ‘UX로 보는 현재와 미래, 제3세대의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강연을 청취했다.
조 교수는 강연을 통해 IoT 시대 비즈니스의 특징을 네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사용자가 여러 기기를 사용하게 되는 멀티 디바이스다. 현 스마트폰 시대에는 한명당 한 기기가 일반화돼 있는데 IoT 시대에는 웨어러블 기기 등의 발달로 기기 여러개를 동시에 쓰게 된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로는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결된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찾아내 오프라인에서 물건 구매나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를 꼽았다. 세번째는 십대, 20대, 30대나 지역별 구분을 넘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하이퍼 커스터마이제이션, 네번째는 영역간 융복합이 본격화되는 크로스 도메인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IoT 비즈니스 자체도 세가지로 분류했다. 개인 정보를 활용한 퍼스널 IoT, 공공정보를 활용한 퍼블릭 IoT, 테마파크 등에서 활용 가능한 산업별 IoT가 그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사업 기회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IoT 활성화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전깃줄이 필요없는 충전 기술, 수백개 기기를 연결해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
조 교수는 “IoT 시대에는 소비자가 무엇을, 언제, 얼마나 원하는가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이럴수록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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