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앨런 머스크, 리처드 브랜슨 등 기업가들이 경쟁적으로 우주사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민간 주도 인공위성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기업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공모를 통해 1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공동 설계팀을 구성해 1호기를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2호기 개발을 주관하게 된다. 민간 기업이 시스템·본체개발, 조립·시험·발사 등을 주관하고 항우연이 감리, 기술지원, 탑재체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500㎏급 차세대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적용하는 1·2호기는 국토관리, 재난재해 대응 등 목표로 활용되며 초정밀 광학(해상도 0.5m급) 관측위성으로 개발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다음달 26일까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 또는 우편(대전시 유성구 가정로 201 거대과학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국내 민간 우주개발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미국·영국 등에서는 민간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우주개발을 이끌고 있다. 앨런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팰컨 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드래곤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전달할 에스프레소머신과 1950㎏의 각종 식량·장비가 실렸다.
영국 괴짜 기업가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은 ‘스페이스십2’라는 여행용 우주선을 선보였다. 다른 우주선에 실려 일정 고도까지 올라간 후 대기권 밖으로 빠져나간 뒤 자유낙하하는 방식이다. 1999년 설립된 XCOR 에어로스페이스는 ‘링스’란 우주선을 만들었다. 이밖에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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