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올해 3분기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 대표는 15일 서울 HSBC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은 3.1%로 당초 전망치를 유지했다.
뉴먼 대표는 “당초 기대심리와 달리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이 빠르지 않을 것 같다”며 “중국도 하반기 들어 반등 효과를 보이겠으나 일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한국의 기반이 안정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미국과 유럽, 일본이 좋지 않아 한국에 성장 약세 요인이 많다”며 “아시아 경제를 이끌어 온 중국도 예전과 같은 고도성장이 어려워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먼 대표는 “수출이 타격을 받을 때 추가 성장하려면 내수로 고개를 돌려야겠지만 실질 임금성장률이 꾸준히 하락세에 있어 대대적인 GDP 확대가 어렵다”며 “향후 성장을 위해 기업의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국의 성장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에서 대대적인 지출을 해야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기업이 임금을 올리고 투자에 나서더라도 당장 효과가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정부와 한국은행에서 금리 인하나 부양책 발표 등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에서 3분기께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에서도 부양책을 발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뉴먼 대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인하하면 12개월간
아울러 그는 “가계부채가 한국의 금융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만큼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며 “가계부채 문제는 규제를 통해 풀어야 하며 금리를 낮추면 부채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