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문을 연 롯데마트 광교점의 베이비저러스 매장 [사진 = 롯데마트 제공] |
롯데마트는 22일 수원 롯데마트 광교점에 ‘베이비저러스’ 국내 1호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베이비저러스는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 체인인 미국 ‘토이저러스’가 운영하고 있는 아기용품 전문 유통매장이다. 지난 1996년 뉴욕에서 1호점을 개점한 이후 미국에서만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세계 17개국에 진출해 있다. 아기용유아식, 의류부터 유모차, 카시트까지 신생아 및 유아관련 용품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교점 지하 1층에 약 660㎡ 규모로 들어서는 베이비저러스 매장은 ‘스토케’, ‘부가부’, ‘쿠니’ 등 총 33개 유명 브랜드의 유모차와 카시트 100여종을 선보인다. 이밖에 아기를 필요한 다양한 보조용품도 함께 선보여 온라인으로 육아용품을 구매하던 20~30대 젊은 엄마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일 복안이다.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제품 샘플들도 배치했다. 롯데마트는 광교점을 포함해 연내 총 4개의 베이비저러스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베이비저러스 매장의 국내 도입을 통해 신세대 엄마들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마트에 입점해 있는 토이저러스 매장은 물론 다자녀 육아용품 할인 프로그램인 ‘다둥이클럽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저러스 뿐 아니라 지난 2월에는 영국의 영유아 SPA 브랜드인 ‘마더케어’가 홈플러스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등 글로벌 영유아 유통매장들의 국내 진출이 줄을 잇는 추세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수원 영통·부천 상동 등 4개 점포에 마더케어 매장을 개점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서울 강서점과 영등포점 2곳에 추가로 매장을 늘릴 예정이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국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트렌디한 시장이어서 글로벌 영유아 브랜드들이 신상품을 테스트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아이들에 대한 투자가 많은 ‘골드키즈’ 시장이라는 인식이 강해 의욕적으로 세력을 확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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