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룡은 어떻게 울었을까
A 현재 공룡에 관한 연구를 위해 이용하는 것은 주로 화석으로 남은 ‘뼈’ 를 분석하는 것이다. 공룡 성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룡이 어떻게 울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 공룡들끼리도 의사소통을 했을 것이고, 어떻게든 소리를 냈을 것이다. 쥐라기공원과 같은 영화에서 울음 소리는 다양한 동물 울음소리를 섞어 만든 것이다. 조각류 공룡 화석 머리뼈 형태를 토대로 관 모양 기다란 도구를 만들어 울음소리를 알아보는 실험 등도 진행된 바 있지만 정확한 울음소리는 모른다.
Q 공룡 피부색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A 남아있는 공룡 뼈를 근거로 근육이 어떤 형태로 어느 만큼 발달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눈동자 모양이나 피부색을 알아내기는 어렵다. 공룡은 파충류이기 때문에 비늘로 덮여 있다. 피부가 찍힌 흔적으로 피부 패턴을 알 수 있지만 피부색을 알아낼 길이 없다. 최근에는 깃털이 덮힌 공룡 화석들이 발견되면서 색을 유추할 수 있게 됐다. 화석이 된 깃털에서 ‘멜라닌 색소’를 발견한 것이다. 이를 분석하면 깃털 색이 노란색인지, 검은색인지 등을 알아낼 수 있다.
Q 공룡은 어떻게 짝짓기를 햇을까
A 큰 공룡은 몸무게가 수십t이나 나간다. 현재 많은 동물들이 하듯 수컷이 암컷 등 위로 올라타지는 못했을 것이다. 뒷 다리로 몸무게 상당 부분을 지지한 상태로 짝짓기 했을 가능성이 크다. 공룡은 알을 낳는데,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 부화를 하는지 알 수 없다. 공룡 수명은 알 수 있다. 공룡 뼈에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흔적’이 남아있다.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때 뼈에 ‘성장선’이 나타난다. 이를 분석하면 공룡의 나이를 역추적 할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28년 정도 살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Q 공룡은 왜 멸종했을까
A 6600만년 전 지구를 점령했던 공룡이 갑자기 사라졌다. 백악기 말까지 번성하다가 갑자기 멸종했다. 전염병 혹은 포유류들이 번성해 공룡알을 먹어 치웠다는 등 국지적인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본다. 암모나이트, 익룡 등 당시 살던 생물의 90% 이상이 멸종했기 때문에 외부적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재 학계에서는 소행성 충돌과 화산 폭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6600만년 전 유카탄 반도에 지름 10㎞ 소행성이 떨어졌으며 이전에 오랜 시간 동안 화산이 폭발하면서 지구 기후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공룡이 멸종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Q 공룡 복원이 가능할까
A 과거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는 호박 속에 남아있던 모기에서 공룡 DNA가 보존된 혈액을 찾아내 공룡을 복원시켰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공룡 피를 빨아먹고 살았던 모기의 몸속에서 손상되지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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