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만원 짜리 아이언맨 헐크버스터 피규어 |
28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최근 일주일간(21~27일) 영화 어벤저스 관련 캐릭터 상품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180% 급증했다고 밝혔다. 영화흥행으로 가장 재미를 보고 있는 상품은 영화 캐릭터들을 정교하게 본뜬 모형 장난감의 일종인 ‘피규어’다. 11번가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어벤져스 주인공 피규어‘ 판매량은 72%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영화 속에서 아이언맨이 입고 등장한 새로운 수트인 ‘헐크버스터’를 입은 형태 피규어는 무려 145만원에 달하지만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리모콘으로 조종하면 실제 아이언맨 처럼 하늘을 나는 장난감인 ‘아이언맨 무선조종RC’도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구희정 11번가 해외쇼핑MD는 “특히 영화 ‘어벤져스’는 팀 전체보다 등장인물 각각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고가 피규어 상품도 잘 팔린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이색상품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영화 주인공들의 주요 소품인 ‘아이언맨 주먹’ ‘토르 망치‘ ‘블랙 위도우 가발’ 등을 비롯해 반려견에게 입히는 ‘캡틴 아메리카 강아지옷’, 아이언맨 도시락과 캡틴의 방패모양으로 된 ‘어벤져스 보조배터리’까지 등장했다. 헐크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어벤져스 속옷’도 등장했다. 11번가에서 판매되는 ‘아이언맨 남성 드로즈’와 ‘캡틴 아메리카 여성팬티’등 매출은 전주에 비해 95% 늘었다.
영화 속에 ‘즉석떡볶이’ ‘족발’이라 쓰인 한글 간판이 여러 차례 등장하면서 ‘즉석떡볶이’와 ‘족발’ 매출(4월23~26일)은 전월동기 대비 각각 52%와 40% 증가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들도 ‘어벤저스 팬’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4일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의 등장 인물들을 실물사이즈로 전시하는 ‘슈퍼 히어로 전’을 열고 있다. 이 덕분에 영등포점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2.8%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영화 개봉 전인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본점 영플라자를 통해 코스튬 복장, 피규어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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