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에 좋다는 백수오 제품에 '가짜 백수오'가 들어간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백수오 회사 측이 공식 사과한 가운데, 식약처는 당분간 섭취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의 백수오 전문 회사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조사와 달리, 소비자원이 문제 삼은 3월에 입고된 원료를 시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손문기 / 식약처 농축수산물안전국장
- "입고 일자가 다르면 재배한 농가와 물량들이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결과가 다를 수 있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발표에 강력히 반발했던 내츄럴엔도텍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 문제의 원료 28톤은 유통되지 않았다며, 행정 처분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현우 / 내츄럴엔도텍 법무실장
- "예상 밖의 결과라 당혹스럽긴 합니다만, 공인된 기관의 결과로 저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 백수오 대신 쓰이는 이엽우피소는 미국에서는 독성 작물로 분류된 식물.
식약처는 백수오 제품을 전수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섭취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사업자와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