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대표적인 ‘스몰 럭셔리(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여겨졌던 네일샵 방문도 줄어드는 추세다.
4일 이마트에 따르면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과거에 비해 ‘셀프 발관리’제품 판매가 큰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이마트 내 셀프풋케어 용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8% 급증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발관리에 신경쓰는 여성들은 많아졌지만, 과거처럼 샵에 가서 관리받기보다는 용품을 직접 구매해 하는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
주로 팔리는 제품은 각질제거용으로 쓰이는 풋스크럽 풋파일 콘커터, 발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풋패드,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을 위한 토우패드 뒷꿈치쿠션 발톱영양제 등이 있다.
이같은 소비스타일 변화는 오랜 불황 탓이 크다. 마사지 보습관리 각질관리까지 포함된 풋케어서비스를 전문숍에서 받을 경우 아무리 저렴해도 2만~3만원대, 비싼 곳은 6만~7만원대에 이른다. 하지만 직접 용품을 사 스스로 발관리를 할 경우 2만~3만원 정도면 20회까지 관리가 가능해 가격면에선 훨씬 유리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대인 병이라고 불리는 무지외반증이나 무좀 등 발 관련 질환이 늘어나면서 풋케어 시장이 성장했지만, 불황이 계속되면서 저렴하게 용품을 사서 스스로 관리하려는 알뜰족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업계에선 2014년 200억원에 불과했던 풋케어 시장규모가 장기적으로 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티타니아(TITANIA), 닥터 숄(Dr.Scholl‘s), 둘곤(Dulgon)등의 해외 풋케어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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