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주요 신선식품·생필품 연중상시 가격인하 실험이 효과를 내고 있다.
13일 홈플러스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500개 신선식품 가격을 지난 3월부터 인하하고 매장 진열 개편, 품질혁신등을 실시해 두달만에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일 22%, 채소 23%, 축산 20%, 수산 25% 등 신선식품 전 분야에서 20% 이상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파프리카 매출은 전년대비 108%나 급증해 엔저로 인한 수출 부진을 만회하는데 도움을 줬다. 또 한우도 53% 매출신장률을 기록해 사육두수 감소,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 소득회복에 일조했다.
지난달 9일부터 연중상시 10~30% 가격인하에 나선 1950개 생필품도 한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9% 급증했다.
개당 360원으로 값을 내린 홈플러스좋은상품 샘물(2L)은 1.4초당 1개씩, 한달간 180만 개가 팔려 삼다수(2L)를 제치고 생수 판매량 1위(단품기준)에 올랐다. 홈플러스좋은상품 1A 우유(2.3L)는 전년 대비 매출이 1018%나 급증했다.
홈플러스측은 전체 매출도 플러스로 돌아서 4월은 전년대비 3%, 5월은 11일까지 3.7%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중상시 가격인하· 품질혁신은 회사의 자체마진을 줄여 실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한 매출증대는 대부분 협력회사와 농가의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며 “고객 호응으로 홈플러스 역시 소비위축과 일요일 휴무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주요품목 상시가격인하 행사를 실시하면서 매장에 미국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과 같은
[김주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