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도 바뀌고 있습니다.
굳이 많은 기능이 필요 없다면 최신 스마트폰 대신 싼 가격대의 기종을 택하겠다는 겁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입니다.
이동통신 시장의 대목으로 통하는 가정의 달 5월에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으로 없어서 못 팔 정도.
출고가가 32만 원으로 최신 스마트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인데도 기능은 큰 차이가 없어 중고생과 노년층 소비자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장진영 /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
- "요금제에 따라서 10만 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어서, 고사양 단말기보다 많이 찾으시죠."
대학가에 있는 통신사 대리점.
진열대 한가운데를 차지한 건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입니다.
최근엔 고급 사양을 고집하는 대신 통화나 인터넷만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기종을 찾는 젊은 층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지애 / 대학생
- "성능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다 보니까 메신저 할 수 있고, 사진 찍을 수 있고, 그 정도면 돼서."
중저가 보급형 기기의 인기는 세계적인 추세.
지난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도 연초 출시했던 중저가 보급형 모델이었습니다.
아울러 이동통신 3사는 구형 모델에 대한 지원금을 늘리면서 알뜰폰 매장에서나 볼 수 있던 구형폰의 인기가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