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세계은행에 중국이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에 적극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고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19일 밝혔다.
인천 송도에서 이날 개막한 ‘2015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한 김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아주 최근 잭 루 (미국) 재무장관과 얘기를 했는데 AIIB에 대해 우리와 정확히 같은 생각과 접근 방법을 갖고 있다”면서 “잭은 (AIIB 설립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잭은 매우 개인적인 차원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AIIB와 매우 긴밀하게 작업하고 돕도록 권장했다”면서 “그가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 정부가 애초 AIIB 설립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했던 입장에서 탈피해 중국 주도형 AIIB의 존재를 인정하고 협력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는 앞서 지난 16~17일 중국을 방문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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