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백수오에 이엽우피소가 유해성분 논란에 빠지면서 이를 대체할 콩, 석류, 자두, 칡 등과 함께 갱년기 증상 치료제로 안전성을 인정받은 의약품들이 ‘백수오 대체제’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이소플라본 성분이 든 콩은 갱년기 장애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석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돼 피부미용은 물론, 갱년기 및 생리불순 등의 여성 질환 예방 및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석류 씨는 영양소가 2배 이상 들어있어 씨까지 섭취하는 게 좋다. 아울러 자두는 폐경기 여성의 뼈 미네랄 밀도를 향상하고 체중 감소에도 도움을 주고 각종 만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칡은 갱년기 여성의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식품뿐 아니라 제약사가 제조한 양약 역시 호재를 맞고 있다. 국내 50대 이상 여성의 갱년기 증상 경험율이 62%에 이를 정도로 높아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 여성 갱년기 증상 치료제인 일반약은 녹십자 ‘훼미그린’, 동국제약 ‘훼라민Q’ , 종근당 ‘시미도나’, 조아제약 ‘에스트로큐’ 등이 있다.
녹십자 훼미그린은 갱년기 증상의 치료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유 제품이다. 동국제약 훼라민Q는 서양승마(블랙코호시)와 세인트존스워트 총 두 가지 생약성분으로 두 가지 성분의 복합작용으로 안면홍조 같은 신체적 증상과 우울·불면증 등의 심리적 증상까지 개선하는 효능을 가졌다. 종근당 시미도나는 스위스 생약전문회사 젤러에서 생산한 일반의약품으로 여성의 갱년기에 발생할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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