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피부 모공까지 볼 수 있는 게 요즘 TV의 기술력이죠.
이제는 몰입도를 높이기 더 구부러진 TV, 벽에 붙일 수 TV까지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금까지 공개된 것 중 가장 많이 구부러진 TV입니다.
디스플레이의 곡률 반경이 500mm.
크게 원을 그리렸을 때 반지름 50cm의 원이 만들어진다는 얘깁니다.
바로 앞에서 시청할 경우 얼굴을 감쌀 정도로 휜 각도가 두드러져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 인터뷰 : 이형국 /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 과장
- "1인칭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용 전문 디스플레이나 시뮬레이터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공개한 65인치 곡면 TV에 대해 업계 최초로 '몰입 경험'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겁니다.
구부러진 디스플레이는 동그란 형태의 안구 구조를 고려해 피사체가 왜곡되지 않게 고안됐습니다.
주변부까지 동일한 거리에서 시청할 수 있어 측면에서도 생생한 화질 구현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주병권 /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화면과의 거리가 등거리라서 화질이 전반적으로 생생하고, 시야 전체를 화면이 감싸기 때문에 몰입감이 증가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벽에 붙일 수 있는 '월페이퍼 TV', 원형 기둥에 설치가 가능한 볼록형 디스플레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끊임없이 모습을 달리하는 TV의 진화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