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젊은 세대에서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관절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관절염 중 가장 흔한 것은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관절염은 한때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노화현상으로 생각됐기에 퇴행성 관절염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최근 다양한 관절염 발병 원인이 밝혀지며 골관절염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관절염은 노인층이 많이 안고있는 질병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생활방식 등의 변화로 인해 20~30대 관절염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골관절염은 무릎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최근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골관절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운동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들이 취미생활이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다양한 운동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시간 내에 체지방을 연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강도 인터벌 운동의 경우 자칫 관절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빠른 속도, 높은 점프력이나 재빠른 회전력 등을 요구하는 동작들이 많다. 체력소모가 큰 만큼 칼로리 소모도 많아 분명 다이어트에 효과는 있지만 정확한 자세가 아니라 부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지속하게 될 경우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여성의 근육은 남성의 근육보다 신경자극에 빨리 반응하지 못해 위험한 순간 재빠른 대처가 힘들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크기에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먹는 약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제를 환부에 직접 흡수할 수 있게 하는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절염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위장이나 전신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 부위에 직접 부착하는 치료제들은 먹는 약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는 극대화시킬 수 있다.
퇴행성 못지않게 젊은층을 위협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질병의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발병 후 2, 3년 내에 관절이 급속히 변형되며 일그러진다.
지금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많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완치가 가능한 약은 없다. 초기엔 비생물학적항류마티스제제(MTX),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와 스테로이드 제제 등이 출시됐지만 부신피질호르몬 이상,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1990년대 들어서 혈액 속 염증 유발 단백질인 TNF-알파와 인터루킨(IL)-6의 발현을 억제해 질병 진행을 억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