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동식 CJ오쇼핑 대표[사진 자료 : 매경DB] |
26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최초다. 현지 채널명은 ‘CJ그랜드쇼핑(CJ Grand Shopping)’으로 세계 최대 홈쇼핑 업체인 미국 QVC와 막판까지 경쟁하다 승기를 잡으면서 멕시코 최초의 TV홈쇼핑 전용 채널이라는 타이틀을 쥐게됐다.
CJ그랜드쇼핑은 다음달 말부터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통해 멕시코 전체 1600만 유료방송 시청가구 중 약 70%인 1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송출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홈쇼핑 운영을, 텔레비사는 현지 마케팅과 홍보, 채널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CJ오쇼핑은 멕시코가 미래 전략상 중요한 지역임을 감안해 글로벌 사업에 실무 경험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는 김영근 상무를 법인장으로 파견했다.
서장원 CJ오쇼핑 경영전략실 상무는 “멕시코는 향후 CJ오쇼핑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요충지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CJ그랜드쇼핑이 멕시코의 소비문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멕시코의 TV홈쇼핑 시장은 연 매출 200억원 정도로 소규모 인포머셜(1분 이상 30분 이하의 상업 광고) 업체만이 경쟁 중이다. CJ그랜드쇼핑은 앞으로 3년내 손익분기점을 달성, 4년 차인 오는 2018년엔 연간 취급고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일본-베트남-태국-필리핀등 ‘아시아 홈표싱 벨트’가 구축된 만큼 이번 멕시코 시장 진출로 지난해 38%였던 해외 취급고 비중도 2017년까지 50%로 높이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의 멕시코 현지법인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 20
변동식 CJ오쇼핑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중남미 지역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CJ오쇼핑의 멕시코 진출을 통해 국내 우수 중수기업 제품이 보다 쉽게 현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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