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문을 연 홈씨씨인테리어 광주점에서 인테리어플래너 가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인테리어 패키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최근 부동산 거래가 늘고, 이에 따른 리모델링 수요가 커지면서 KCC의 홈씨씨인테리어, 한샘리하우스, LG하우시스의 지인스퀘어 등 대형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자재를 직접 본인의 눈으로 확인하고, 최대한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와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고르고 싶어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건자재 전문 중견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인테리어를 고를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을 내놓거나 인테리어 전문가와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현중 홈씨씨인테리어 사업 담당 차장은 “기존에는 중국산 제품을 썼다는 의심을 하더라도 싼 맛에 동네 인테리어 매장에서 비메이커 제품을 사용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인테리어 수요가 커졌고 소득 수준도 올라가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인테리어 매장에서 현재 브랜드 매장의 비중은 30% 정도로 추산된다.
브랜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홈씨씨인테리어의 매출은 2012년 500억원에서 2013년 1000억원으로 두 배가 뛰었고, 지난해에는 1200억원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2000억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부엌 인테리어 분야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한샘리하우스도 이 분야 매출이 2012년 2600억원에서 2014년 4500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 주택들이 노후화되고 있어 리모델링을 위한 인테리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980년대 목동·일산·분당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20년차를 맞으면서 인테리어를 하지 않고서는 불편한 상황이라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집을 새롭게 꾸며야 하기 때문이다. 이정목 한샘 ik마케팅팀장은 “리모델링이 많아지다 보니 예전에는 하루 한 두건
건설업체에 인테리어 자재를 파는 ‘특판’ 시장이 매년 하락세를 보이면서 KCC와 LG하우시스 등 건자재 업체들이 소비자 대상 인테리어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도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특성이 변하고 있는 이유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