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사태의 불똥이 홈쇼핑업계에 이어 주류업계에도 튀었다. 국순당은 백세주 원료로 사용한 백수오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자발적 회수를 결정했기 때문.
26일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국순당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지만 완제품에서는 검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지난 5월 21일, 국순당 공장에 보관 중이던 2014년 12월과 2015년 4월 매입분 백수오 샘플을 각각 채취, 생산 단위 별 백세주 완제품 11병을 정밀 검사를 위해 수거해갔다.
이 중 백세주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의 검출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백수오 원재료 샘플에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동시에 검출됐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내에서 식품에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백수오 원료로 제조된 제품은 아직 시중에 유통된 바 없으며, 현재 제조 공정 중에 있는 제품과 해당 백수오 원료는 격리 후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고, 소비자가격으로 1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순당이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해 제조하고 있는 제품은 백세주, 백세주 클래식, 강장백세주다. 그 외 국순당의 제품에는 백수오가 원료로 사용되지 않았다.
국순당 측은 "이번 이엽우피소 혼입이
한편 26일 국순당 주가는 전 거래일(22일) 대비 가격제한폭(14.9%)까지 내린 6510원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