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런데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이번에는 전통주로 유명한 백세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백세주에 들어가는 백수오 원료에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되면서, 업체 측은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992년 처음으로 출시돼 전통주의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은 백세주.
12가지 한약으로 빚는데, 여기에는 백수오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식약처가 발표한 전수조사결과에서, 백세주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세주에 포함된 백수오는 375mL 1병을 기준으로 0.014g 정도입니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원료로 만드는 제품은 백세주와 백세주 클래식, 강장 백세주 등 3가지.
국순당은 해당 원료로 제품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100억 원 상당의 제품을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존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 피해보상을 논하는 것은 이르다는 입장.
가짜 백수오 논란이 백세주까지 이어지자 소비자들은 믿을 게 없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채동운 / 서울 삼성동
- "지금 백수오 제품을 가지고 다른 제품을 만든다고 하면, 전혀 저는 먹지도 않겠지만 신경 안 쓰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한약재를 활용한 제품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